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이 떠올라서, 홍차 한 잔을 내린다.
선물받은 웨지우드 찻잔에 웨지우드 홍차.
정혜 작가님은 세심하고 따뜻하면서도 쿨하고 소탈하다.
그리고, 선물은 늘 좋은 것으로 해 준다.
서경식 선생님이 돌아가셨다고 한다.
김상봉 선생님의 책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 책에 서경식 선생님의 형 이야기가 아주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하는데-
할 수 있다면 내가 편집하고 싶지만, 내 역할은 아니므로 아쉽게 패스.
주님이 서 선생님의 영혼을 따스히 안아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나는 어제 근속 10주년 기념 축하를 받았다.
그리고 다시,
많은 해야 할 일이 떠올라서, 홍차를 마신다. 숨을 골라 쉰다.
홍차 한 잔을 거의 마셨다.
해야 할 일들을 하나씩 정리하고 그리고 하나씩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