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7

2019. 10. 17. 19:34 from 카테고리 없음

상담 선생님은 내게 말했다. 나에게 보상을 주라고. "잘하고 있고 괜찮다고, 생각만 하지 말고, 실제로 마음을 즐겁게 해 주세요." 어떤 식으로든 말이다. 그것이 일을 그만두는 등의 큰 변화일 필요는 없다. 작은 숨구멍만이라도 있으면 된다. 나는 사실 그렇게까지 내가 나를 옥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상담을 하다 보면 그런 부분이 좀더 크게 보이는 걸까. 아니, 선생님도 말하기를 대부분 괜찮다고,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조금 주의해 봐야 하는 부분이 두 부분인데, 하나는 내가 남들보다 많이 '참는다'는 것과, 신체적 에너지가 '낮다'는 것. 

그 작은 부분 마저 너무 잘 돌보려는 것도 욕심일 수 있다. 그러니 억지로 하지는 말자. 천천히, 마음 가는 대로. 편하게.

Posted by 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