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용균의 어머니 김미숙의 이름을 기억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산업현장에서 1년에 2천 명이 죽는다는 신문 기사를 보았다. 한 달에 100명이 죽어 가는데, 세상은 좀처럼 나아지질 않는다. 기사에 인용된 소설가 김훈의 글을 재인용한다.
"이런 심각한 사회현상에 대해서 소설가 김훈은, 대한민국은 신분이 세습되는 고대국가와 같은 먹이 피라미드가 존재한다면서 “이 피라미드의 최하위에 속하는 노동자들은 고층으로 올라가고, 고층에서 떨어진다. 책임은 아래로 내려가서 소멸하고 이윤은 위로 올라가서 쌓인다”고 일갈했다."
일하다 죽는 사람이 없는 세상이 오기를 기도한다. 오늘 그 기도를 몸으로 살아내고 있는 김미숙. 이라는 이름을 기억한다.